[코로나] 재택치료 2일차

[코로나] 재택치료 2일차

 

 

 

 

2일차 아침이 밝았다.
아침 8시 40분쯤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결과는 역시나 양성이었다.
보건소에 통보하였으니 따로 연락이 갈 거라고 하셨고
격리기간은 [7일]

현재증상은 어제와 비슷 열은 없고
코, 목감기 증상만 있어
재택치료하기로 하였다.
약은 3일분만 받아와서 떨어지면
병원에 전화해서 처방받고 약값은 국가지원 되고
동거인이나 가족들 중 대신 받아가면 되는데
난 혼자라서 퀵으로 받아야 되는데
퀵비는 내가 부담해야 된다고 한다.

양성판정 통보를 받고
일단 회사 부장님께 전화해서 말하였다.
걱정 말고 몸조리 잘하라고 하셨는데
말하면서도 괜히 불안하고 걱정되었다.
사장님께서도 괜찮냐고 힘내라고 톡이 와서
마음이 조금 놓였다...
가족과 남자친구에게도 연락해서 말하였고
그냥 일주일 휴가라고 생각하고
아무생각 말고 푹 쉬라고 하였다.

13:30 쯤 보건소에서 전화와서 증상을 물었고
재택치료센터 전화번호를 알려주었다.
역학조사 문자 보냈을테니
최대한 자세히 적어라고 당부하셨고
전화를 끊고 확인해보니 기초역학조사서 문자가 와있었다.

작성후 제출하기 끝!

 

2일차인데 아직 어제와 증상이 비슷하여
빨리 안 나으면 어떡하나
격리해제전 검사때 또 양성 나오면 어떡하나
벌써부터 불안하고 초초하다....
평소에 집에 있는걸 엄청 좋아하는 사람인데
격리라는 단어 자체가 가둬진것 같아서
괜히 불안하고 초조하고 답답하게 만드는것 같다.
벌써부터 우울해지려고 한다...

그렇게 우울한 마음을 달래보려
배달의 민족 어플킨다.
오늘 저녁은 치킨을 시켜먹어야겠다.
치킨 먹으면서 넷플릭스를 보면
잠시나마 안 좋은 생각들을 떨칠수 있으니까...
지금같은 상황엔
맛있는거 먹으면서 재미있는 영상 보는게
최고일 거 같다.
든든하게 먹고 약먹고 잠도 푹 자고
그러면 빨리 나을 수 있을꺼야!

모든 재택치료자 분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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