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부터 고민만 해오다 드디어 결정을 했습니다.
일단 수술하면 혹시 위급상황이라던지 주기적으로 방문해줘야 하니
먼 곳에서 하지 말라는 어떤 분의 말씀이 생각이 나서
제가 살고 있는 대구에서 하기로 맘먹고
열심히 카페들을 일주일 정도 파헤쳤습니다.
그 결과 대구 ㄴㄴ, ㅁㅌㄹ, ㅅㅌㄹ 여기 세 곳을 선정하게 되었지요.
먼저 ㄴㄴ는 제가 수술받고자 하는 원장님이 해외연수를 가셔서 패스했고요.
ㅁㅌㄹ 전화해서 검사예약을 하고 토요일 가서 검사하는데 2시간 정도 걸렸어요.
검사하러 갈 때 안경 챙겨서 가야 돼요.
눈 검사는 처음이라서 생각보다 받을 검사들이 많아서 놀랬는데
마지막에 동공 검사를 한다고 안약을 넣어주시는데
이것 때문에 집에 갈 때 좀 불편했어요 글씨가 잘 안 보여서 ㅠㅠ
모든 게 흐릿하게 보였답니다.
당연히 폰 글씨도 안보였고요.
4-5시간 뒤에야 원래대로 돌아왔어요.
여긴 라식/라섹 둘 다 가능한데 라식을 더 추천해주셨어요.
근데 전 라섹으로 하고 싶다 해서
레드넌터치라섹[장비:아마리스레드]을 권해주셨답니다.
검사 후 원장님과 진료상담 때 환자들이 많아서 그런지 눈 상태만
한 번 더 체크 후 대화는 많이 하지 못했어요.
더 궁금한 거 있냐고 그러고 끝이었답니다. ㅎㅎ
대신 검사결과지를 따로 주셔서 대부분 확인은 가능했어요.
그래서 ㅅㅌㄹ은 다음 주 토요일로 검사예약 잡고 갔어요.
여기는 검사시간 2시간 반 정도 걸렸어요.
물론 동공 검사하는 안약 때문에 또 4-5시간 불편했고요.
근데 여긴 눈물 띠 검사를 해주더라고요.
다른 병원에선 안 했던 거라 머지했는데
얇은 종이 막대 같은걸 눈에다 끼우는데 살짝 아파요.
이쑤시개로 눈 찌르는 느낌 같아요.
한 5분 정도 그 상태로 있으면 빼주는데
뺄 때도 좀 아파요 바늘로 찔렀다가 쏙 뺄 때처럼 조금 아파요.
아멜리노 유전자 검사는 따로 비용을 더 내야하는데
선택사항이라 전 그냥 안 했어요.
안구 검사할 때 별 이상 없으면 안 해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검사 후 에코 라섹[장비:teneo317 m2]을 추천해주셨답니다.
장비가 대구에서 가장 최신장비라 하더라고요.
물론 병원 가서 검사받을 때 영상을 보여주는데
거기에도 그렇게 나옵니다.
원장님 진료상담 때 제 눈 상태에 관해서도 꼼꼼히 설명을
잘해주시더라고요.
안구건조가 좀 심하다고 라섹수술 후에도 치료가 좀 필요하다고
하셨고 동공이 작아서 눈부심은 거의 없을 거라 하더라고요.
대신 여긴 검사결과지를 안 주셔서 제가 따로 적어달라고 했어요.
눈이 잘 안 보여서 제가 직접 적을 수가 없었거든요.
근데 병원마다 각막두께라던지 절삭량 난시 근시 등 검사 결과가
좀 달라서 당황을 했어요.
이렇게 두 곳만 검사받고 제 눈 상태를 좀 더 꼼꼼하게 설명해주시고
또 가장 중요한 절삭량과 어떤 장비를 쓰는지
원장님 수술 경력도 다 체크해본 결과
2번째 병원으로 결정 내리고 수술 날짜도 검사 당일 바로 다 잡았어요.
그래서 처방전을 받아서 이날 안약과 진통제 미리 다 받아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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